이번 여름 아니 7월은 유난히 일도 많고 탈도 많다
일단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겪은 7월 중 가장 덥다
7월에 37도라니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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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목에 손가락까지 참으로 다사다난하다
어제까지 4일째 회사 가지 않고 놀았다 몇 년 전 팔꿈치에서 손목까지의 근육에 이상이 와서 병원 가고 침도 맞고 했었는데 침을 맞으면 괜찮은 것 같다가도 손목을 쓰면 다시 나빠지고의 반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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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회사에서 업무 중 왼손에서 피를 보았다
그리 큰 상처는 아니었지만 피는 쉽게 지혈이 되지 않았고 피 본 김에 쉬어 간다고 3일을 쉬었다
3일을 쉬고 출근을 했는데 그리 큰 상처는 아니라 생각을 했는데 미처 상처가 아물지 않았는지
근무 중 상처 부위를 살짝 건들렸는데 다시 피를 봤다 ㅠㅠㅠ
회사에서 산재 처리 하라고 하는거 손가락 좀 베인거 가지고
이런 정도로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산재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했었는데
이렇게 다시 피를 볼 줄 알았으면 산재처리 할걸 살짝 후회가 들었다
결론적으로 손가락 살짝 베인걸로 1주일은 쉬었다
이런 상황에서 시어머니가 우리 집에 오셨다
아이고 내 신랑 내 자식도 귀찮은데 시어머니라니...
나의 이런 상황을 하늘도 알았는지 믿기지 않게 시어머니가 와 계신 1주일은 세상에나 32도 정도의
선선한 날씨( 어쩌다 32도가 선선한 날씨가 되었는지 ,,,)에
밤에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한지 에어컨 켜지 않고 숙면을 취할 정도였다
아! 손의 상처에서 다시 피를 본 게 어머니가 우리 집 오신 다음날이었다
그래서 피 본 김에 쉰다고 이번엔 5일을 쉬었다
시어머님 와 계셨던 기간에 단 하루만 출근한 덕분에 평일에 어머니랑 둘이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
어머님이 가시자 마자 다시 동경은 뜨겁게 불타 오르고 있다
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머님이 와 계셨던 그 1주일의 날씨가 정말 기적 같았다
오늘 오사카는 39.5도였단다
진짜 날씨가 제정신이 아닌 거 같다..
어머님에게서 라인이 왔다
고맙다고 잘 쉬고 왔다고
가족이 함께 외출도 하고 정말 기뻤다고
그리고 살짝 가족보다는 친구를 더 중요시하고 여자를 무시하는 보수적인 시아버지 흉 살짝 보시면서
(무관심한 시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많이 외로우셨고 힘드셨다..)
우리가 어머니에게는 진짜 가족이라고...
솔직히 시어머니가 오시면 신경이 쓰이고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
시어머니를 보면 울 친정 엄마가 생각나고 보수적이고 가족에게 무관심하신
시아버지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 어머니가 짠 해서 잘해 드려야지 하는 마음이 더 생기는 것 같다
시어머니가 시댁으로 가시자 마자 우리 집 자기야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
열은 없는데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고 몸이 나른하고..
그래서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
쉽게 낫지를 않아서 살짝 코로나인가 의심을 했지만 병원에선 열이 없다고
코로나 검사도 해 주지 않으면서 감기라 결론을...
하지만 자기야는 지금도 코로나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
나 또한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나고 몸이 나른하다
히로만 건강하다
나랑 우리 집 자기야는 코로나에 2번 걸렸었는데 1차 때도 2차 때도 히로만 건강했다
천하무적 울 히로 건강 하나는 타고난 것 같다
어쨌든 나랑 우리 집 자기야가 감기에 걸리니 80세의 고령인 시어머니가 혹시나 옮기지나 않았을까
걱정이 되어 연락을 해 보았다
오늘 수영장에도 다녀오셨고 건강하시다고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...
우리 집 자기야는 내일도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근무를 하겠다고 한다
나는 출근인데 ㅠㅠㅠ
정말 탈도 많고 일도 많았던 7월이 후다닥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다
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
누가 댓글로 사람 열 받게 하는 일이 있었다
처음엔 좋게 좋게 대응을 했는데 말도 안 통하고 어찌나 사람 열 받게 하던지
강하게 나갔더니 그 후 잠잠해 졌다
아직 완전히 해결 된 게 아닌것 같아서 자세하게 쓸 수 없지만
해결 되면 이 일에 대해 글을 쓸 예정이다 . 별 것 아닐수도 있겠지만 내가 꽤 열 받은 상태라서 ..
어쨌든 좋은 일 보다 안 좋은 일이 더 많은 7월이여 후다닥 지나가 버려라 ㅎㅎ